기술
MS, 폐광 복원 통해 탄소 140만톤 제거 추진
'Living Carbon'과 미국 애팔래치아 지역 25,000에이커 재조림 계약▶ 생물다양성·토양 회복·지역경제 기여 등 다중효과 기대▶ 올해 BECCS·자연기반 솔루션으로 2천만톤 이상 확보
자료: Living Carbon
[넷제로뉴스]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의 자연기반 탄소제거 기업 리빙카본(Living Carbon)과 애팔래치아 지역 내 25,000에이커(약 10만 헥타르)에 달하는 폐광지를 재조림해 140만톤 규모의 탄소제거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들어 체결한 일련의 대규모 탄소제거 계약 중 하나입니다. 앞서 700만톤 규모의 체스트넛카본(Chestnut Carbon), 350만톤의 리그린(re.green)과의 계약에 이어, 바이오에너지 탄소포집저장(BECCS) 기반 프로젝트에서도 1,000만톤 이상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연기반 해법뿐 아니라 기술 기반 해결책을 아우르는 탄소제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탄소 네거티브' 목표 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9년 설립된 캘리포니아 소재 기업 리빙카본은 버려진 폐광산지, 척박한 농경지, 생산성이 낮은 토지를 맞춤형 재조림을 통해 환경자산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는 기업입니다. 주요 투자자로는 테마섹(Temasek), 도요타벤처스(Toyota Ventures), 펠리시스(Felicis), 로어카본캐피탈(Lowercarbon Capital) 등이 있습니다.
리빙카본은 폐광지 복원을 위해 광범위한 부지 정비와 함께 지역에 적합한 토착 수종을 선별하여 심는 방식으로 토양의 질을 개선하고, 침식과 중금속 오염, 외래종 확산 등 문제를 완화합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생성되는 탄소제거 배출권은 해당 복원지에서 장기적으로 확보되며, 토양 및 수질 개선, 생물다양성 회복,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됩니다.
리빙카본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매디 홀(Maddie Hall)은 “폐광지 복원은 미국 내 가장 확장 가능하고 의미 있는 자연기반 기후해법 중 하나”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고품질 재조림을 통해 생태계와 지역 생산성을 함께 회복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에너지·탄소제거 수석이사인 브라이언 마스(Brian Marrs)는 “이번 프로젝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고품질 탄소제거 전략 중 핵심 사업이며, 생태·기후적 이익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자연기반 솔루션”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척박한 폐광지를 고부가가치 환경자산으로 전환하고, 자연기반 탄소제거가 지역사회 발전과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넷제로뉴스
202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