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건설, 세계최초 '부유식 CCS'로 글로벌 탄소감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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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유식 콘크리트 CO₂ 주입 시스템 개발…동남아 해양 유·가스전 활용 사업모델 도출
[넷제로뉴스] 현대건설이 세계 최초로 부유식 콘크리트 기반의 탄소 포집·저장(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을 개발해 동남아 해양 유·가스전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은 13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동남아시아 분산 CCS 저장소 운영을 위한 순차 이전 확장형 부유식 CCS 시설 및 CO₂ 주입 개념·기본설계(FEED, Front End Engineering & Design)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42개월간 8개 민·관·학 기관과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동남아시아 해양 지역의 고갈된 유·가스전을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총 연구비는 58억원입니다. 현대건설이 주관을 맡고 한국석유공사, 미국선급협회, 서울대학교,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 대학 등 8개 기관이 참여합니다. CCS 기술은 산업·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CO₂를 대기 대신 지하 심부에 영구 저장하는 방식으로,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수단 중 하나로 꼽힙니다. 현재 해양 CCS는 주로 해저 고정식 구조물과 배관을 통해 주입하지만, 동남아처럼 저장소가 다수 분산된 지역에서는 모듈형 부유식 설비가 더 효율적입니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선박형 부유체 외에 세계 최초로 바다 위에 뜨는 부유식 콘크리트를 활용한 주입 시스템을 개발하고, 기본설계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받아 사업모델까지 완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고정형 대비 인프라 구축비를 최대 25% 절감하고, 향후 인도네시아 등지의 CCS 사업 확대를 촉진할 방침입니다. 또한 부유식 CCS는 블루 수소·암모니아 사업과도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수소·암모니아 생산 시 발생하는 CO₂를 해상에서 즉시 처리하면, 생산-저장-이송 전 과정의 탄소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를 기반으로 부유식 수소 생산, 해상 암모니아 합성설비 등 ‘해상 탄소중립 클러스터’ 확장 방안을 모색합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부유식 CCS는 해상 토목과 플랜트 분야에서의 기술력이 결합된 도전”이라며 “국내 CO₂를 해외로 운송·저장하는 국경 간 CCS 사업과 탄소배출권 확보, 글로벌 탄소감축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미 2022년부터 말레이시아·네덜란드 등과 고갈 유·가스전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2023년부터는 국내 최초 CCS 상용화 사업인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 사전 기본설계’에도 참여 중입니다. 이와 함께 ‘블루 수소 생산을 위한 CO₂ 포집·액화·활용기술 개발’ 국책 과제를 통해 CCUS 전 밸류체인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원전·수소·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믹스를 통한 사업영역 확대와 정부 탄소중립 정책 부응,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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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넷제로뉴스(https://www.netzero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34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