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한국인 탄소 배출량, '연간 9.46톤'…넷제로 위한 '일상 전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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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전환연구소, ‘1.5로 라이프스타일 1년의 기록과 전망’ 보고서 공개
[넷제로뉴스] 한국인의 생활양식에서 기인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연간 1인당 평균 9.46톤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녹색전환연구소가 19일 발표한 '1.5로 라이프스타일 1년의 기록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공개된 것으로, 시민 1만 3,962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형 라이프스타일 탄소배출 실태를 전국 단위로 정밀 분석한 첫 사례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은 2024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1.5°C 계산기'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의 입력 데이터 중 7,901건을 정제해 활용한 것입니다. 1.5°C 계산기는 주거, 교통, 먹거리, 소비, 여가 등 5개 생활 영역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감축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온라인 프로그램입니다. 보고서를 통해 밝혀진 1인당 평균 배출량 9.46톤은 산업·에너지 부문을 포함한 국가 평균 배출량(약 14톤)보다 낮지만, 이는 생활양식과 직접 연관된 배출만 따로 분리해 측정했기 때문입니다. 연구소는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산업구조 개편 못지않게 시민의 생활 전환도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거 영역 3톤으로 가장 높아…소득·성별·연령 따라 배출 특성 뚜렷 생활영역별 배출량에서는 ▲주거가 1인당 3.00톤으로 가장 높았고, ▲소비(1.95톤)와 ▲교통(1.95톤)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먹거리(1.47톤), ▲여가(1.09톤)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배출량에 영향을 미친 주요 생활요인은 ▲항공기 이용 시간, ▲주거 면적, ▲내연기관차 사용, ▲외식·여행 빈도, ▲의류 구매량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항공기 사용은 단시간 내에 대량의 배출을 유발하는 대표적 생활요소로 꼽혔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교통과 먹거리 부문에서, 여성은 소비와 주거 부문에서 더 높은 배출 경향을 보였습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가장 높은 평균 배출량을 기록했고, 이는 활동성과 경제활동이 활발한 시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득 수준에 따른 차이도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저소득층은 먹거리와 여가 영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고소득층은 소비와 교통 부문에서 높은 배출량을 보이며 전체 배출량 역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 시민 실천만으론 한계…“구조적 전환 위한 제도적 기반 절실” 보고서는 생활양식 전환을 위한 개인 차원의 실천을 넘어서, ▲생활 인프라 개선, ▲저탄소 선택권 확대, ▲교육·인센티브 시스템 마련 등 사회적·제도적 뒷받침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색전환연구소는 “기후위기 시대에 시민의 책임을 앞세우기보다, 선택지를 바꾸는 구조적 전환이 절실하다”며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생활 전환을 촉진하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보고서 말미에는 시민들이 1.5°C 목표에 맞춰 실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라이프스타일 전환 가이드라인'과 함께, 교육기관 및 지역 공동체가 연계 가능한 실천 모델도 함께 제시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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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넷제로뉴스(https://www.netzero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36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