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지구온난화 "3도↑" 세계경제 최대 "40%" 증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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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리즈대 연구진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 에 논문 발표 “기존 기후모델, 피해 과소평가...국가 간 상호충격 반영해야”
[넷제로뉴스] 지구 평균기온이 3도 이상 상승할 경우,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40%가 증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기존 연구들이 예측한 손실 규모(7~23%)보다 최대 6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기후위기의 경제적 피해가 그동안 심각하게 과소평가되어 왔다는 새로운 분석 결과입니다. 영국 리즈대학교 조너선 멘델슨 박사 등 연구진은 4월 1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기존의 기후경제 모델들이 안고 있는 구조적 결함을 지적했습니다. 대부분의 기존 연구는 기후충격이 발생한 국가 내의 영향만 반영해왔으며, 다른 국가의 날씨 변화가 자국 경제에 미치는 연쇄효과는 무시해왔다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에서 전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경우를 가정하고, 각국의 무역·물류·경제 연계망을 고려한 글로벌 확산 시나리오를 경제 모델에 반영했습니다. 그 결과, 기존 모델이 제시한 온난화 4°C 시나리오 하의 GDP 손실이 7~23%였던 반면, 이번 연구에서는 최대 4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기후충격의 지리적 동시성(simultaneity)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특정 지역, 예를 들어 남미에 가뭄이 발생하더라도, 다른 지역에서는 풍작이 이루어져 국제무역을 통해 피해가 상쇄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여러 지역이 동시에 극단적 기후에 노출되며 무역 보완 효과가 사실상 무력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이는 단순한 날씨 문제가 아닌 글로벌 공급망 전반의 붕괴 리스크를 의미합니다. 연구는 특히 국제무역이 세계 경제의 근간이라는 점에서, 기후충격이 특정 지역에서 발생하더라도 모든 국가의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단순히 인프라 파괴나 농업 손실에 그치지 않습니다. 연구진은 고온으로 인한 노동생산성 저하, 전염병 확산, 건강 악화, 식량 인플레이션, 이주 증가, 사회적 갈등 심화 등 다양한 복합 위협이 상호 작용하며 경제적 충격을 가속화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이번 연구는 기후정책 수립의 기준이 되는 ‘경제적 최적 온도’에 대해서도 새로운 결론을 제시했습니다. 최근 일부 경제모델은 지구 평균기온이 2.7도까지 상승해도 비용-편익 균형상 감내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지만, 이는 앞서 지적된 글로벌 연쇄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멘델슨 박사 연구팀은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단기적 비용과 기후위기 회피의 장기 이익을 종합 분석한 결과, 가장 경제적으로 바람직한 기온 상승 제한선은 1.7도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파리협정이 제시한 ‘1.5~2도 이내’라는 목표와도 일치합니다. 연구진은 “기후모델이 현실을 과소평가하면서 대응 시기를 지연시켰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는 돌이킬 수 없는 경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Nature', 'PNAS' 등에서 최근 발표된 다수의 유사한 경고들과 흐름을 같이하며, 기후경제학계 내부에서도 기존 모델의 과소추정 문제에 대한 성찰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NZ뉴스/숏콤] 경제는 결고 기후에 무관하지 않습니다. 한 지역의 폭염은 전 세계 물가와 무역, 고용까지 흔들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니라 경제 붕괴를 막기 위한 보험입니다. 지금, 진짜 모델을 바꿔야 할 때입니다.
■ 요약 미래 기후 변화로 인한 거시경제적 피해에 대한 예측은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영향을 시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향후 수십 년 동안 매우 느린 배출량 감축을 권고하는 통합 평가 모델(IAM)에서 복지 최적 기후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파리 협정의 야망과는 뚜렷한 대조를 이룹니다. 이러한 계량경제학 모델은 한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날씨가 그 국가의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전부라고 가정합니다. 우리는 경제 성장의 실증적 모델링에 전 세계 기상 조건을 추가하는 것이 기후 변화가 세계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예측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즉, 세계 경제의 상호 연결성으로 인해 개별 국가가 다른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날씨 변화에 취약한지 여부를 탐구했습니다. 세 가지 영향력 있는 계량경제학 모델을 사용하여 회귀분석에 전 세계 날씨를 추가했습니다. 그 결과 주어진 미래 배출 시나리오에 대한 거시경제 피해 예측이 크게 악화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계량경제 모델과 기후 모델 모두에서 평균적으로 SSP5-8.5에 따른 2100년 세계 GDP 피해는 전 세계 기상이 없는 모델에서는 ∼11%에서 전 세계 기상이 포함되면 ∼40%까지 증가합니다. 또한, 최근 IAM에 사용된 피해 함수를 전지구 기상 조건으로 보강된 경험적 모델에서 추정할 경우 파리협정 목표와 일치하는 ∼2.7℃에서 ∼1.7℃로 기후 변화의 후생 최적량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우리의 결과는 기후 변화의 비용이 과소 평가되지 않도록 계량 경제학 모델링과 기후 과학의 극한 현상에 대한 이해가 훨씬 더 일관되게 통합되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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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넷제로뉴스(https://www.netzero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34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