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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중국, 세계최대 탄소시장으로 도약…1,500개 공장 ETS 신규 편입
  • 작성자탄소중립전략센터
  • 발행일2025.03.26

철강·시멘트·알루미늄 산업 포함…연간 80억 톤 배출권 거래로 확대

▶ 고탄소 산업 전환 유도 목적…“구식 설비 폐쇄와 저탄소 기술 촉진”

▶ 중국 정부, 탄소시장을 산업정책 수단으로 활용 방침

자료: 차이나데일리+로이터
자료: 차이나데일리+로이터

[넷제로뉴스] 중국은 자국의 탄소배출권거래제(ETS)를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산업으로 확대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이번 확대는 중국 정부의 탄소중립(2060 넷제로) 목표를 지원하고, 이들 고탄소 산업을 저탄소 경제로 전환시키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번 확대 계획에 따라 약 1,500개의 추가 기업이 ETS에 참여하게 되며, 이는 중국 전체 배출량의 60% 이상을 포괄하는 80억 톤 규모의 탄소 배출권 거래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입니다.

중국의 ETS는 2021년에 시작되어 현재 2,200여 개의 전력회사에서 배출권을 거래하고 있으며, 연간 50억 톤 규모의 배출량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확대는 전통적인 고탄소 산업의 배출량까지 포함시키는 것으로, 총 배출량을 80억 톤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ETS는 세계에서 가장 큰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입니다.

중국 환경부 대변인 페이 샤오페이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확대는 중국의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새로운 산업 부문을 포함시켜 오염이 심각한 구식 설비의 폐쇄와 저탄소 기술의 도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이 거래 시장이 고탄소 산업의 저탄소 기술 혁신을 위한 유인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ETS 확대는 단순히 탄소배출권 거래의 확장이 아니라, 중국의 산업 구조 개편을 촉진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은 모두 중국 내 주요 산업 분야로, 이들 산업은 중국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조치가 실현된다면 중국 경제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중국은 또한 ‘탄소배출권’ 시장을 국가 경제의 중요한 정책 도구로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산업 부문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이는 중국의 경제 성장과 기후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산업 성장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ETS 시장의 확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다른 국가들도 탄소배출권 거래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의 움직임은 글로벌 탄소 거래 시장의 강력한 변화를 예고하는 것입니다. 특히, 중국의 ETS 시장 규모가 세계 최대가 되면서, 글로벌 탄소 배출 규제와 국제 탄소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중국의 ETS 확대는 단기적으로는 산업 전환과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적인 기후 목표 달성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